태양이 하루에서 가장 높이 떠오르는 정오 유트와 머스켓 삼형제는 시간에 맞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곤 해도 매우 소박한 것이었다

내용은 보존 하기 좋은 말린 육포와 드라이후르츠, 그리고 비스켓 이상으로 딱딱하며
수분을 날려버린 빵 이것은 하드택이라고 부르며 너무나도 딱딱하기 때문에
커피에 적셔서 부드럽게해 먹는다

그렇게 해도 딱딱하다고 느끼지만.....

[어...어이]
[음?]
[이.. 빠진다?]

그것을 유트는 아작아작하고 소리를 내며 먹고 있었다 마치 근처의 바위를 깎는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그것을 유트는 시치미를 떼는 표정으로 씹어 넘기면서 뜨거운 커피를 한번에 마셔버린다

그것은 그렇다치고 아름다운 초원이라고  유트는 생각한다 바람이 초목을 쓰다듬어 흔들리고 마음이
편해지는 소리가 귀를 가로지른다

잠시 후 유트의 장난이라도 할 수 있는 바위를 깎는 소리에 짜증을 느꼈던 머스켓 삼형제도 식사를 끝내고 다시 사냥터를 향해 일어섰
 
[.......1.....2......3....4....5..]

....지만 갑자기 숫자를 세기 시작한 유트에게 삼형제는 다같이 그를 돌아봤다 그리고 유트는 아직도 숫자를 센다 6, 7, 8 9 , 10, 11....

그리고 15까지 센 유트는 그 자리에서 일어서 어깨를 돌리며 뼈에서 소리를 낸다 이상한 행동에 
짜증이 솟구친 차남이 도발할 생각으로 말했다

[어이! 쉬고 있을 여유는 없다고!! 썩을아귀놈 빨리 가자!]
[아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사냥해야되는 게 몇 마리였더라?]
[앙? 5마리다 5마리!! 그게 어쨋단거냐!]
[그럼 더 이상 필요 없겠네요]

하? 차남은 유토의 언동에 으르렁거리다 깨달았다 초원의 풀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검은 그림자
자신의 목소리때문에 눈치채지 못했다 작고 희미한 으르렁소리, 그렇다 전원 늑대에게 포위당해있었다

차남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머스켓총을 쏘려고 하.....지만

[!! ..이런...!!]

탄환도 넣어져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격철에 부싯돌도 장착하지 않았다 그것은 장남과 삼형제 모두 마찬가지인듯 삼형제 전원이 준비를 게을리했던 결과였다

게다가 준비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부싯돌의 장착, 탄, 화약의 장전
그것을 기다려줄 늑대들이 아니었다 풀 숲 사이로 한 마리의 늑대가 차남을 향해 재빠르게 달려들었다

그는 그 몇 초간을 몇 십초처럼 느꼈을까 광경이 느려지는 속에서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옆으로 뛰어도 추격은 피할 수 없다 머스켓 총으로 방어해도 덮쳐질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상황을 빠져나올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그저 아연해하며
그 송곳니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시야의 구석에서 형과 동생이 부르는 모습이 보였다 , 그것이 자신의 최후의 광경인 것일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송곳니가  목덜미에 가까워지고 늑대 입이 퍼즐피스처럼 확실하게 맞물린다
그리고...

[으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어라?] 

물리지 않았다 뭔가에 찔린 듯한 이물감도 그렇긴 커녕 늑대는 날뛰지 않았다
그러다 그는 어떤 것을 깨달았다 늑대란 건 이렇게 가벼운 거였나? 하고
눈 앞의 광경으로 그것을 이해했다

늑대의 몸체가 없었다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오늘 두번째로 차남은 한심한 비명을 질렀다 차남은 목에 걸쳐있는 늑대의 두부를 잡아 떼어냈다
하지만 광란의 속에서 그는 보았다 그것을 삼남과 장남도 보고있었다

어느 샌가 뽑아든 것인가 빨간 피가 흐르고 있는 백도를 옆으로 휘두르는 유트가 있었다
주위에는 방금 전 덮쳐왔을 터인 신체를 경련시키며 피를 뿜어내는 늑대의 몸체가 있었다 

[앞으로 14마리...]

백도에 들러붙은 늑대의 피를 떨쳐내고 유트는 머리 속에서 늑대의 수를 확인했다
늘어나진 않았지만 방금 전의 한마리를 둘로 갈라버렸기 때문에 놈들을 자극해버린듯
매우 날이 선 듯 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한번 물러날까도 생각했지만 추격당해 먹이가 되는 자신들의 모습이
유트의 머리 속에 비쳐졌다 이젠 싸워서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 백도를 오른 손에 늘어지게 잡는다

그곳을 2마리 정면에서 늑대가 덮쳐든다 유트도 그것에 대응해 달려나가 타이밍을 기다렸다
그리고 늑대들이 덮쳐드는 순간 그 사이를 빠져나가며 그는 자신의 앞에 원을 그리듯 검을 휘둘렀다

시야의 구석에서 빨간 띠를 그리며 푸샷하는 소리가 울리고 두 마리 다 쓰러뜨렸다고 확신한다
이어서 왼족에서 달려드는 놈에게 사이드킥을 날린다 발 뒤쪽에 느껴지는 무언가가 부서진 감촉과
메샷! 하는 소리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세마리째도 절명했다

[앞으로 11마리]

이번엔 기습을 노린건지 등 뒤에서 사중으로 소리를 내며 덮쳐왔다 유트는 곧바로 뒤돌아보자
두 마리가 지면을 박차고 그 위에 두 마리가 목덜미를 노리며 뛰어올랐다

[느려!!!]

그렇게 외친 유트는 처음에 달려든 1마리의 안면을 하이킥으로 날려버리고 다음으로 땅을 박찬 2,3마리째는 하이킥의 기세 그대로 몸을 비틀고 오른손에 쥔 백도를 허리힘을 넣어 있는 힘껏 휘두른다
2마리 동시에 양단한다

가장 마지막에 뛰어오른 늑대는 머리를 쥐고 힘껏 바닥에 찍어누른 다음 목을 백도로 찔렀다

[앞으로 7마리]

소리를 입밖으로 내 유트는 확인 한다 하지만 득달같이 7마리의 늑대는 유토를 덮쳤다
그렇지만 짐승들은 알 리가 없엇다 그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란 것을

유트는 한번 허리의 칼집에 검을 집어넣고 자세를 낮추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거리에 늑대가 들어온 순간 그는 한번에 내딛었다! 덮쳐오는 7마리의 늑대 중 우선은 한마리를
발도와 동시에 목을 잘라 떨군다

[6!]

거기에 크게 한발을 내딛고선 되돌리는 검으로 2, 3마리째를 쓸어버리자 몸에 피를 뒤집어썻다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다음으로 달려든 4, 5, 6마리는 그가 역대각선의 궤도로 들쑥날쑥하게 올려벤다

[5!, 41, 3!, 2!, 1!!]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마리는 무참하게 그의 몸을 통과하듯 세로로 쪼개져 일도양단되는 것이었다

[0!......]

고작 몇 분 그것만으로 15마리의 늑대는 그저 시체의 산이 되버렸다
머스켓삼형제는 아연해할 수 밖에 없었다 용병으로서 그들은 전장에도 나간 적이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경력, 그리고 경험을 뛰어넘을 정도의 강한 눈 앞의 소년을
현실로써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된건가]

사크스의 길드 앞 길드의 점주는 한숨을 쉬며 유트를 보았다 그 후 유트는
한동안 설 수도 없을 것 같은 상태의 머스켓삼형제를 놔두고 혼자서 늑대의 시체를 모아 마을에 돌아갔다

의뢰주인 도구상은 의뢰 이상의 양에 약간 깬 듯하며 동화가 든 주머니를 놔두고 가서
시체는 귀찮은 듯이 한마리씩 옮겨갔다 다만 한 숨을 쉰 이유는 그것때문이 아니였다

원래라면 여기서 일의 엄격함을 그들 삼형제에게 부탁해 때려박아넣으려 점주였지만
전부 역으로 되어버렸다 그처럼 나이도 어린데다 아직 성인도 되지 못한 어린이가 
길드의 일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얼마동안 이 길드에 신세를 지겠다]

그렇게 말한 유트는 몸에 들러붙은 늑대의 피를 씻어내러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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