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스 나이:13 종족:반신인
상태:초월 랭크:3020
패시브스킬:루시드드림, 자기조정, 무브먼트, 무술의재능S
굉장한정력, 끝없는정력, 우호관계, 강건한신체, 불굴의신체, 지도, 성능확인, 마력구현, 마력제어, 오라
예민한감각, 검술, 창술, 단검술, 궁술, 기승, 검기, 그윽한손길, 규칙적인생활, 네트워크, 분대지휘, 소대지휘 부대지휘, 군대지휘자기재생, 독내성S, 해의감지
액티브스킬: 약물작성S 무기작성S 의류작성S 도구작성S, 예지안
심신지배, 권속계약, 타인조정, 클리닝, 전투태세, 부스트, 권수소환
작성부스트, 사고 부스트, 병렬사고, 건축S, 위압, 오브젝트
리미터브레이크, 환상마법, 중력마법, 치유마법, 전이, 영혼고정, 승화, 부여, 해주
아카식레코드
저택에 돌아와 반지와 귀걸이를 선물하자 받은 세사람은 엄청나게 기뻐했지만 다른 세사람은
시무룩해했기에 오늘은 그녀들을 안았다 세실과의 약속도 있었기에 더 격렬하게
그 후에 잠이 들자 오랜만에 보는 상태창이 떠있었다
'무려 1005나 랭크 업 해버렸다...'
분명 암살자나 가르닐을 쓰러뜨리고 에르네를 안은 것이 원인이겠지만 랭크가 올라갈 때마다 이렇게 폭풍렙업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강자들과 싸울 수록 강해지니 오히려 예전이 랭크를 올리기 힘들었던 것만 같았다
그건 그렇고 새로 생긴 스킬은 군대지휘와 아카식레코드,그리고 패시브에 온갖 무기스킬과 무술의재능능,해의감지이다 창술,단검술,궁술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기승은 무언가를 타는 행위를 말한다 와이번에 탔기 때문에 발현한 것일까 무술의 재능은 무기와 몸을 다루는 재능을 말하는데 이제 와서?라는 느낌이 강한 스킬이었다 해의감지도 말그대로 해를 끼질 의도가 있다면 그걸 감지하는 스킬이다 그리고 군대지휘는 지금까지 있던 지휘계 스킬의 강화판인데 지휘단위가 만을 넘었다 마지막으로 아카식레코드는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다면 전 우주에 새겨져 있다고 하는 과거 미래를 통틀은 모든 지식을 말하는 거다 그걸 열람할 수 있다는 말인가 랭크 3천에 나타난만큼 상당한 사기스킬임이 분명했다
스킬을 확인하는 것 말고 다른 건 딱히 할 게 없었기에 수면으로 돌아가 아침에 눈을 떳다
그리고 모험자길드에 레일라와 레나,옐레나가 모험자 업무를 잠시 쉰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핫...! 분명 라프너랑 외출 했을 때 말하려고 했는데....!'
뭐하다가 잊어먹은 거지...잠시 자신을 책망했지만 이런 건 또 까먹기 전에 해치우는 것이 좋으니..
모두 일어난 후 식탁에 모이자 새삼스럽지만 못했을 정도로 식구가 많아졌다
나,레일라,세실,사샤,실,노라,레나,옐레나,미파,루리,라프너,티카,티파,에르네,샤비 드래곤인 샤비를 빼도 14명이나 있었다 뭐 그 밖에 권수인 가디,디아,토트라 등등을 합치면 더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남자는 나 혼자다.... 이제 와서지만 되게 위험한 그림이었다 성적으로...
아무튼 아침을 먹고 길드에 다녀오겠다고 말하자 실과 노라,세실,사샤가 자신들도 가겠다고 말했다
사샤의 몬스터토벌을 도와주면서 돈을 벌겠다는 거다
"오크 토벌의 추가보수도 들어올 거고 그렇게 열심히 벌지 않아도 될텐데"
"아뇨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안되는 법이에요!"
세실이 웃으며 말했지만 원래 세계에선 별 일 없으면 집에만 있던 나에게는 찔리는 말이었다
"사샤도 모두들처럼 강해질 거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해!"
"그렇구나 사샤는 대단하네~"
아이를 대하는 듯한 말투였지만 사샤는 대단하다는 말이 기분 좋았는지 헤헤 하고 웃었다
그런 고로 그녀들과 같이 길드로 향하는데 중간중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여기저기서
시선이 날아들었다 남자들의 시선은 이해하는데 여자들은 대체 뭘까 그녀들이 아름다운 건
알지만 원래는 평범한 모험자와 주부였다 이세계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으니
그녀들 레벨로 아름다운 여자들은 찾아보면 있을텐데....
실과 노라는 평범하게 무시하고 세실은 가끔씩 미소를 지어 인사했다 사샤는 여기 저기
손을 흔들어주었다 사샤는 밖에 다닐 때마다 그러는 건지 인사를 받은 사람들이
좋은 아침이구나 사샤하면서 인사해주기도 했다 인사하는 사람은 주로 묘령의 여성이었다
보통은 아저씨들이 좋아할 법도 한데 사샤의 쾌활함도 곁에 있는 여성들에게 묻혀버리는 걸까
그나저나 평소보다 마을이 시끌벅적하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고 혹시 무슨 일이 있는건가
"거리가 떠들썩하네요"
"그러게요 평소 같지 않네요"
"이런 마을에도 떠들썩한 날이 있구나"
리베론보다 큰 마을은 못 가봤지만 그래도 이 마을이 그다지 큰 마을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보석을 사려고 했더니만 기사가 시비 거는 곳이니까....
그나저나 마을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누가 온다는 것 같은데 누가 오길래
이렇게 떠들썩한걸까 세금 걷으러 영주의 대리인이 온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
나한테도 걷으러 올까?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길드에 들어서자 마침 길드 문을 나서는 리노씨와 맞딱드렸다
"앗 이스군!? 마침 잘됐다! 안그래도 부르러 가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듯한 리노씨가 활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순진무구한 미소에
살짝 가슴이 두근거리려했지만 옆에 있는 여성들을 생각하며 두근거림을 가라앉혔다
"네? 저한테 무슨 볼 일이라도?"
"그게 길드마스터가 너와 이티느씨를 데려오라고 했거든"
나와 이티느라면 오크토벌 추가보수가 나온 것일 것이다 난 또 무슨 일인가 했네
암살단이라던가 은근히 마음 속에 걸리는 일이 많아서 지레 겁을 먹고 말았다
"알겠어요 그건 그렇고 제 파티의 레일라와 엘프모험자인 레나누나랑 옐레나누나가
한 1년 동안 모험자 활동을 쉬려고 한다는데"
"에?? 갑자기 무슨 일이야? 모험자들이 일을 쉬는 건 크게 부상을 당했거나 하는 경우밖에 없는데
여성이라면 임신이라던가.....설마...?"
"솔직히 말하면 그 설마네요"
별로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니까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리노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엘프인 그녀들이....이....임...!!!"
더 놔두면 임신!!!!!!!!!!!!하고 소리칠 것만 같아서 급히 그녀의 입을 막았다
"아니 잠깐! 너무 목소리가 크잖아요!"
"아....아우...미안해.... "
갑자기 입에 손을 대자 놀란 듯한 리노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사과했다
그 모습을 옆에 서있던 실과 노라, 세실,사샤가 빤히 바라보면서 말했다
"주인님은 그렇게 여성들을 상대하면서도 아직도 자신이 어떤 손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나봐..."
"처음 닿는 사람한테 그렇게 갑자기 손을 대면 여러모로 당황스러울텐데 말이에요"
"주인님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어"
'윽....'
옆에서 소근소근 떠드는 그녀들의 목소리가 가슴에 쿡하고 꽂혔다
확실히 그윽한 손길이라던가 이상한 패시브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을
만지는 건 조심하는 편이 좋겠지....그리고 스킬이 없더라도 여성의 입을 멋대로 만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죄송해요 리노누나"
"아니 나도 미안해....아무튼 그 이야기는 잘 처리해놓을테니 어서 길드장을 만나러가라구"
리노는 여전히 붉게 물든 얼굴로 살짝 눈을 피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뵈요"
리노에게 인사하고 길드장의 방으로 가려하자
"주인님 그럼 저희는 적당한 의뢰를 받아서 수행하고 올게요"
하고 실이 말했다
"알겠어 걱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
"후후 알겠습니다"
세실과 사샤는 뒤에서 살며시 손을 흔들었다
그녀들을 뒤로 하며 길드장의 방으로 향했다 3번 노크 한 뒤 들어서자
지난 번처럼 이티느가 먼저 길드장의 방에 앉아있었다
"안녕하세요"
길드장에게 꾸벅하고 인사한 뒤 이티느에게도 오랜만이라고 인사하자
"아..넷! 오랜만이에요 이스님!"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고는 말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길드장은 묘한 눈초리로 우리들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님이라니 자네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하고 물었다
"같이 의뢰를 수행했을 분이지 딱히 별 일 없었는데 그렇죠?"
"네?...아 네 그럼요!"
내가 동의를 구하자 이티느는 아무 말 없이 긍정해줬다
"이티느 자네는 이스군이 맘에 안든다고 시비를 걸었던 것 같은데..."
"같이 의뢰를 수행하면서 친해진 것 뿐이라구요"
하하하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억지로 키스하고 나니 이름에 님을 붙여서 말하더라
같은 말을 믿을 리가 없겠지 나라도 안 믿는다
"그건 아무래도 좋아 싸우는 것보다야 낫지 이 아침부터 두 사람을 부른 데는 이유가 있어
첫번째는 오크 토벌 추가보수 1000골드를 건네기 위함이다"
"첫번째라니....그럼 두번째도 있는 건가?"
"눈치가 빠르군 근데 1000골드는 아직 나에게 없다네 곧 나라에서 1000골드를 가지고 어떤 분이
오신다고 아침 일찍 전서구로 연락이 왔어 이야기는 그 분이 오시면 이어서 하자고 그 동안은
차라도 마시며 느긋히 있게"
"...네...그럼..."
대체 누가 오길래 미리부터 기다리고 있어야하는 걸까 싶었지만 굳이 말로 꺼내지는 앉았다
잠시 후에 방으로 비서로 보이는 누나가 차를 가지고 들어왔기에 감사히 마시기로 했다
비서누나는 찰랑거리는 검은색 생머리를 하고 쭉 빠진 몸매를 한 미인이었다 찻잔을 내려놓을 때 길드 제복을 밀어올리는 풍만한 가슴과 치마 옆트림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갔지만 이티느의 시선이 차가워지는 걸 느끼고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정작 내가 쳐다보던 비서누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차를 가져다주고
짧은 인사와 함께 싱긋 미소 짓고는 방문을 나섰다
'누가 오는 지는 몰라도 빨리 와줬으면 좋겠네...'
비록 지금은 여자들에 둘러싸여있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원래 세계에선 꿈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지 않았다 좁은 공간에 친하지도 않은 아저씨와
나보다 연상인 여성과 같이 오래 있는 것은 조금이지만 피곤하다
"아니 그런데 무슨 높은 분이 오신다면 여기 이렇게 앉아서 차마시고 있어도 되는 거에요?"
이티느도 신경쓰고 있었던 것처럼 응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건 그렇지만 길드장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길드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든...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그 분이 오신 다음에도 충분하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변명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니 분명 변명이다 서서 기다리기 싫으니까 하는 소리야!
그 후로 몇 분이 지났을까 이 차 제법 맛있네요 차 이름은 뭐죠? 알려주는 김에
아까 그 누나는 이름이 뭐에요? 같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때웠다
여성의 이름을 묻자 또 다시 이티느가 차가운 눈으로 쳐다봤지만 길드장은
이름 정도는 숨길 생각이 없는 것인지 순순하게 대답해줬다 피아리스라고 하는
이름이었다 본인에게서 들었으면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네요~ 정도의
감상은 말했겠지만 길드장에게는 그렇군요정도로만 대답해뒀다
"길드장님!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분"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과연 누구길래 이렇게 난리법석일까 순간 마을이 떠들썩한 것도 이 사람때문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어지는 직원의 말에 곧 사소한 것은 아무래도 좋아졌다
"이시브 왕국 제 1왕녀 그라세니아전하 및 백은기사단 소속 기사 두분
지금 막 기룡을 타고 길드 정문에 도착하셨습니다!"
순간 내가 잘 못 들은 것인가 싶어서 멍했지만 다시금 직원의 말을 떠올리고
소리쳤다
"공주님!!!!!!!!!!!!!!????????"
"자네가 당황하는 모습은 처음이구만..."
뜬금 없이 공주라니!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일까! 아니 그게 아니고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스러웠다
원래 세계에선 계급이 없었기에 공주라는 건 다른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세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공주를 만나게 되다니 왕족은 대체 어떻게 대해야하는거지!?
당연하지만 이티느처럼 키스 해서 입을 막거나 하면 왕국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되는 걸까
그래도 살아남을 자신은 있지만 그런 고생은 하고 싶지 않았다
"길드장! 저는 왕족에 대한 예절따위 모른다구요!? 왜 그런 중요한 걸 이제 와서 말해주는 거야!"
"맞아요! 저...저도 공주전하를 뵙는 건 처음인데!"
이티느도 나처럼 당황한 것 같았다 A랭크 모험자도 권력에는 약한 건가...
"진정들 하라고 공주전하는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서 대하면 돼 자네들한테 궁중예법을
기대하거나 하는 일은 꿈에도 없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것보다 기다리고 계실테니
어서 내려가지"
그렇게 말하고선 길드장은 앞장 서서 문을 열고 방을 나갔다
"으아아아아......"
"하아...레일라누나 나에게 힘을 줘..."
나와 이티느는 한 순간 서로를 마주 보고는 길드장을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