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

[아아 그렇네.... 젊은 용병공]


아침 일찍 찾아온 것은 사크스마을의 촌장이었다 촌장은 최근 여관을 빌려 마을에 있는 길드의 일을 해내고 있는

유트에 대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듣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촌장은 마을의 어떤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유트에게 말했다


민케 초원을 넘어선 곳에 야시노숲이라는 삼림이 있다 사크스 마슬 사람들은 그곳에서 사냥이나 허브를 채집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사냥에 나선 남자들은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최초의 행방불명은 유트가 마을에 찾아오기 전날

그로부터 1주일 경과한 오늘까지 마을의 성인 10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한다


즉 의뢰 내용은 이렇다 행상불명의 원인을 찾아 없애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라 라는 것이다


선금으로 은화 20장 성공하면 그 위에 은화 50장하고 동화 30장 은화 50장이 있으면 2단계 정도 랭크가 높은 여관을

1주일 식사포함으로 머물러도 잔뜩 거스름돈이 남는다


거절할 이유도 없고 유트는 선금인 은화 20장을 확실히 받은 뒤 야시노숲으로 향했다


오후가 지나 숲 앞에 도착한 유트는 머리를 싸맸다 어째서인가하면 숲의 입구에 덩굴이 겹겹히 얽혀있어

이젠 벽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만큼 겹겹히 자라나있는 이상 일일히 잘라내기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태워버리려고 해도 뒤처리가 귀찮았다


[그럼. 어떻게 할까?]


도구주머니에서 육포를 꺼낸 유트는 그것을 어금니로 씹기 시작했다 막혔을 때나 집중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육포를 깨내려고 할 때 도구주머니에서 항아리가 떨어졌다


[앗...]


갈색의 액체가 항아리에서 흘러나왔다 이자다카한테서 받은 제초제를 떨어뜨려버렸다

다음에 농가에 팔아버리려고 생각했던 유트는 서둘러 그것을 주워들었다


반 밖에 없다 처음에 찰랑찰랑하게 들어차있던 액체는 주웠을 때 반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로 항아리의 뚜껑을 제대로 막은 유트의 눈에는 예상 밖의 광경이 비쳤다


[하? 거짓말이지?]


그것은 마치 연못에 돌을 떨어뜨렸을 때 생기는 파문처럼 퍼져나갔다 허리까지 있던 풀들은 뿌리까지 말라들어가기 시작하고

이윽고 그것이 유트의 유트의 갈 길을 막고 있던 덩굴까지 썩게 만들었다


그리고 덩굴은 전부 썩어 떨어지고 숲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유트는 경악하며 그 제초제라기엔 너무나 강력한 액체가 든

항아리를 바라보았다


[이건 이미 강력한 독이군 그 상인 제초제라고 했었지만 밭을 두 번 다시 못 쓰게 될거라고]


액체가 흘러내리는 항아리를 바라보며 유트는 그것을 도구주머니에 집어넣고 눈 앞에 열린 숲 입구로 걸어나갔다


[......전혀 보이지 않아]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짐승들이 다니는 길을 의지해 유트는 마을 사람들의 탐색을 계속하고 있었다

주변은 석양에 물들고 벌레들의 소리가 울렸다 한번 마을로 돌아가기엔 너무 안쪽까지 와버렸다


할 수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노숙을 하자 이 이상 수색에 시간을 들이면 몬스터에게 포위되어 늑대때의 실패를 되풀이하겠지


그렇게 생각한 유트는 등에 짊어진 도구주머니를 내리고 노숙의 준비에 들어간다 우선은 배를 채우자고 말하듯

하드택과 육포를 꺼내들었다 그 때 유트의 시야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의아하게 생각한 유트는 손에 들고 있는 음식을 다시 가방에 넣고 빛이 반짝인 나무에 접근했다

나무의 뿌리 근처에서 빛을 발하는 그것은 머스켓총에 쓰이는 총알이었다


하지만 유트는 그것에 위화감을 느꼈다 아무튼 그것은 사용후의 탄환이 아니라 완전히 새 것인 것이다

쏜 후에 빗나간 탄환이라면 조금이라도 화약이 착화한 흔적이 있을텐데 그것이 없다


그러고보니 하고 유트는 도구 주머니를 뒤저 소형의 머스켓총을 꺼냈다 그 머스켓삼형제로부터 건네받은 물건이지만

돌려주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삼형제 아니나 다를까 화약이나 탄환은 넣지도 않고 게다가 부싯돌도 장착되있지 않았다 

화약도 부싯돌도 가지고 있지 않은 유트에겐 쓸모 없는 막대기 주머니의 공간도 무한은 아니었다


유트는 머스켓총과 탄환을 그 근처에 던져버렸다  유트는 겨우 식사를 재개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때였다 유트의 코 끝에 무언가의 냄새가 스쳤다 그것은 약초나 해독 등 독을 가진 풀의 냄새도 아니었고 육포의 

구수한 냄새도 아니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의식을 무언가로 향하게해 신체를 쑤시게 하는 냄새

이 냄새에는 불쾌감이 없다 오히려 기분 좋게 느껴졌다 유트는 도구주머니를 짊어지고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발을 옮길 때마다 냄새는 점점 강해졌고 덤불을 헤치고 가지를 꺾으며 숲의 안쪽으로 향한다


이윽고 넓은 장소로 유트가 나온 순간이었다


[뭣!?]


돌연 유트는 무언가에게 강한 힘으로 밀쳐져 허공을 헤엄쳤다 상당한 힘으로 다리가 지면에서 떠버린 유트

하지만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 잡아 자신을 밀친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장소를 바라본다



[읏! 덩굴!?]


그 정체를 본 유트는 지면에 착지해서 의지가 있는 덩굴을 베어 떨어뜨리기 위해 발도를 시도한다

하지만 배후에서 기척을 느낀 유트는 그것을 멈추고 재빠르게 흘겨보았다


머리 위 몇 센치를 그것이 가로지르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유트의 귀에 남았다 그리고 유트는 깨달았다 덩굴은 1체만이

아니란 것을


이번에야말로 유트는 발도하려고 빠르게 자신의 주변을 확인한다 덩굴의 수는 전부 10체

그 모든 것이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어라아 귀여운 아가가 있구나]


문득 요염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은 유트는 그 방향으로 시선을 향했다 그리고 확인한다 행방불명의 정체를


유트의 침입을 방해한 튼튼한 덩굴이 마을의 남자들을 묶은 채 매달고 있었다 좌우에 5명씩 전부 10명이다

촌장에게 들었던 인수대로다


그 중심에는 그것보다 굵은 줄기를 세우며 자라있는 푸르고 거대한 장미 

그곳에서 요염하고 글래머러스한 옅은 청색의 신체를 상반신만 드러낸 여자가 유트를 도발하는 듯이 몸을 꼬고있었다


[이것은...이 일을 전부 이야기하면 마을의 여성이 슬퍼할 것 같네]


유트는 머리를 안았다 이 몬스터는 알라우네 간략하게 말하면 남자를 유혹해 정기를 흡수하며 사는 몬스터이다

그것도...


[꽃잎을 파랗게 해서...... 상당히 전부터 숲에 있었구나? 몇 명의 남자를 말려죽인 거냐?]

[어머? 그러네.... 대충 3자리정도려나? 그치만 그치만 인간은 이 인간들이 처음일지도]


이 창부와 비슷한 말투, 파랗고 아름다운 꽃잎을 하늘하늘 흔드는 것은 알라우네 중에서도 대량의 정력을 흡수해서 자란

블루 알라우네 

유트 자신은 알라우네에 대해서는 머리에 때려박은 지식밖에 몰랐고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미안하지만 그 사람들을 데려가야 하니까 놓아줄 수 없겠어?]


그렇게 말하며 어깨에 검을 기대고 유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 괴물을 째려보았다 하지만

알라우네는 꽃잎에서 나온 몸을 꼬며 대답했다


[너같은 귀여운 아가의 부탁이라면 들어주고 싶지마안 눈물이라면 몰라도 당장이라도 그 날붙이를 내려칠 것 같은데에?]

[그래 안좋은 대답이라면 말이지? 나도 일이니까 또 피해가 나오지 않게 하지 않으면....알겠지?]


어깨에 기댄 검을 축하고 늘어뜨렸다 전력차는 역력하고 절망적이다 하지만 받은 이상

유트는 의뢰를 완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갈게? 괴물]

[오려무나 아가]


그 대화와 함께 유트는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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