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끝났다

다음 날 아침 유트는 다시 여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알라우네에게 포박당해 양분으로 변할 뻔했던 마을 사람들을 구출한 유트 부상과 피로로 쓰러진 그는

마을 사람들이 짊어지고 마을로 귀환했다 


마을의 남자들이 되돌아오고 행방불명의 원인을 밝혀 그것을 없앴다 결과로써는 대성공이지만 마지막은 구한 남자들에게

구해졌다는 뭐라할까 얼간이 같은 형태로 끝나버렸다


다시말해 소성공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성공은 성공이므로 보수는 전액 지불됐다 

잘랑잘랑 소리를 내는 가죽 지갑을 마지막으로 도구주머니에 넣고 유트는 그것을 허리에 매달았다


이 마을의 의뢰는 대부분 해결해버려 그는 흔히 말하는 질렸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면 해야할 것은 다음 마을로 이동하는 것 다른 의뢰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짐을 정리하고 가방을 짊어진 유트는 손잡이를 비틀어 문을 열었다 시간은 저녁 창문에서 석양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여관에 숙박료를 지불하러 계단을 내려왔다


삐걱삐걱 그렇게 오래된 계단에 소리를 울리면서 프론트에 다가가자


[아아! 다응신! 정신을 자렸네요!]


아지다카가 있었다


[호호오 설마 내가 만든 제초제가 그렇게 강력했을 줄이야 이야아 불행 중 다행이란 거운요] 

[적어도 나는 그것을 제초제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뭐 살았으면 됐지]


유트와 아지다카는 사크스 마을을 떠나 작은 길을 걷고 있었다 아지다카는 이 마을에서 용무를 끝마치고 다음 마을로 향한다는 것 같다


거기서 이왕 가는 거  도중까지 같이 가자는 아지다카의 제안에 유트가 승낙한 것이다


[그런데 다응신은 어디까지 가는지?]

[글세 일단은 길드가 있는 마을이나 도시일려나? 아직 정하진 않았어]


하하 하고 아지다카는 턱에 손을 대고 무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두 사람이 말 없이 걷고 있으니 갈림길이 나왔다


그리고 아지다카는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한 표정으로 유트에게 말했다


[다응신 나는 용자의 도시 레인으로 향할언데 다응신은 라나에 갔으면 좋엤다고 생각합니다

[엣?]


보아하니 갈림길에 표지판이 세워져있어 그곳에는 용자의 도시 레인하고 화살표가 그려져있고 그 반대를 가르치듯

라나마을이라고 화살표가 그려져있었다


[라나는 길드가 있는건가?]

[예에 듣자니 그 마을에는 불량배들이 다스리는 마을이라, 말썽을 줄이기 위해 누군가를 고용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을

들었죠]


그리고...하며 그는 말을 이었다


[다응신도 여행을 한다면 라나의 경치는 눈에 새기지 않으면 안됩이다 불량배가 다스린다고는 해도 라나의 경치는

성 밑 마을조차 발끝에도 못 미쳐요]

[그런가.... 과연 라나 마을인가...]


확실히 목적 없는 여로 근처에 이렇게 역설하는 마을이 있다면 정말로 한번은 봐둬야겠지 유트는 라나라고 써있는 

간판 쪽으로 한발 나아갔다


[그럼 그렇게 할게 아지다카 나는 라나로 간다]

[음 그럼 여기서 이별이군요 건강하길 젊은 여행자시]

[유트다 성은.... 기억 안난다]

[음 그럼 건강하시길 유트씨]


두 사람은 헤어지고 각자의 여로로 향했다 작은 길을 걸어가며 유트는 허리에 매달은 도구주머니에 손을 뻗어

주머니에서 육포를 꺼내들고 그것을 입에 물었다


이윽고 석양이 물들 무렵 두 사람 다 길에서 보이지 않게 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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