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법은 알고 있었다 우선 놈이 조종하는 덩굴을 베어떨군다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요는 본체의 가지를 베면 이 쪽의 승리라는 거다

 

하지만 마치 채찍처럼 휘어지고 거기에 무겁고 단단한 덩굴이 유트의 진행을 방해한다 눈 앞에 온 덩굴의 끝부분을 피하지만

휘어지며 그것은 유트를 추적한다


또한 그것을 피해도 2번째 덩굴이 다시 한 번 바람 가르는 소릴 내며 덮쳐들었다 그만큼 성가신 덩굴이 10체 방심하면 곧바로 무릎이 땅에 닿아

녀석의 양분으로 생을 마칠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어머 아가? 피하기만 해선 진전되지 않아!!]


무자비하게도 덩굴은 스피드를 올렸다 종횡무진 덮쳐드는 10체의 덩굴. 그것을 유트는 스치면서도 피했다


하지만 녀석이 말하는 대로다 유트는 생각한다 조금 전부터 이쪽은 한방 먹이기는 커녕 피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거기다

피하고는 있지만 점점 더 덩굴의 공격이 움직임을 따라잡기 시작해 옷에는 자국이 얼굴에는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위험하군 여기서 한번...]


상황에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유트는 한번 덩굴의 간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빠른 백스탭으로 후퇴한다


[놓치지 않아!]


그것에 대해 알라우네는 10체의 덩굴을 하나로 묶어 그것을 창처럼 세워 유트를 꿰뚫으려한다


[왔다!!]


하지만 그것을 기다렸던 것처럼 유트는 지면을 박차 허공을 춤췄다 

그리고 덩굴의 창 위에 착지하고 그위를 달려 본체를 베기 위해 단숨에 접근한다


힘껏 치켜든 검을 알라우네의 정수리에 쳐부수기 위해 휘두른다, 남은 몇 센치 아주 조금만 있으면 머리에 닿으려는 순간

왼쪽 옆구리의 충격이 유트를 덮쳤다


[으가악!?]


삐걱삐걱하고 몸에서 들릴리가 없는 소리, 솟아오르는 듯한 욕지기가 덮쳐왔다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었다 강한 충격은 신체를 덩굴 위에서 유트를

날려버렸다 낙법조차 취하지 못한 유트는 근처의 큰 나무에 등을 부딪혀 배를 활처럼 꺾고 지면으로 낙하했다


[어이가 없구나 아가?]


공허한 눈동자에 비치는 거꾸로된 광경 유트는 발목이 덩굴에 묶여 알라우네의 눈 앞에 거꾸로 매달려있었다


하지만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유트는 되는 대로 당하고 있었다

수상한 웃음을 띄우며 의기양양한 알라우네의 모습에 양분이 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버리는 유트


그러던 중 그의 상의 가슴섶에서 목걸이가 중력에 이기지 못하고 떨어졋다 홍색의 보석을 끼워넣은 넥클리스

그것의 수상한 빛이 알라우네의 눈에 들어온다


[어머 아름다운 넥클리스구나 마침 잘됐으니 받도록 할까?]


새로운 덩굴을 뻗어 유트의 넥클리스에 감고 목에서 빼내려하다 알라우네는 보았다


[어이....]


그리고 본능이 느꼈다 지금 당장 그 넥클리스를 놓아라 이 인간을 던져버리고 멀리하라고

이 인간 유트는 거꾸로인 상태에서 왼손에 갈색의 액체가 든 항아리를 가지고 그것을 당장이라도 던질 듯이 흔들고 있었다


[남의 물건을 쉽게 건드리지마라아아아아!!!]


살의를 품은 노성과 함께 항아리는 탄환을 떠올리게 하는 스피드로 알라우네를 향한다 물론 그것을 피할 수도 없을 뿐더러 덩굴로 튕겨낼 여유도 없었다


알라우네의 안면에 그것이 부딪히고 소리를 내며 깨져 안에 있던 액체가 온 몸에 뿌려졌다


[아. 악으아아아아아아아아!?]



[커흑]


덩굴의 힘이 약해진 덕분에 유트는 거꾸로 지면으로 떨어졌다 충격에 몸이 아프지만 그것보다도 알라우네의 비명에 찬스가 찾아온 것이 먼저였다


아지다카에게 받은 입구의 덩굴은 커녕 그 근처의 초목을 무참하게 말려버린 강력한 제초제는 몬스터인 알라우네에게도 충분 아니 최고의 효과를

나타냈다


단발마처럼 들리는 비명은 방금전까지의 요염함을 잃어버리고 이윽고 노파처럼 쉬어버렸다 푸르던 꽃잎이나 채찍처럼 휘두르던 덩굴은

기세 좋게 시들어갔다


유트는 일어서 달려나간다 말라가는 덩굴을 베어떨구면서 이윽고 가지의 앞에 서서 야수와 같은 포효와 함께 그 썩어가는 가지를 횡일문자로 베어버렸다


[하앗...하앗...하앗...하앗...]


검을 지면에 꽂고 유트는 거친 숨으로 몸을 흔들었다 한 쪽 무릎을 꿇고 지면에 주저앉았다 마을의 남자들을 묶고 있던 덩굴도 시들어 남자들은 지면에 쓰러져 엎드린다


이윽고 의식을 되찾은 남자들은 난장판이 된 모습에 놀라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믿지 못하는 자 아내에게 살해당한다며 한탄하는 자 등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라고 할까 이 녀석들은 사냥하는 도중 알라우네 꽃가루의 최면효과에 조종당해 양분이 될 참이었겠지


[구...구제할 수가 없군]


질려버린 유트는 몸에 더욱 피로를 느끼고 지면에 엎드리듯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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